허가취소 촉구 항의 삭발식 및 시장실 앞 항의 시위 등
강천폐쓰레기소각장저지여주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여주시청 소회의실에서 폐쓰레기소각장 건축허가 취소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열었다. 이들은 15일까지 허가취소를 불이행 시 이항진 시장과 시의원들의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천면농민회, 강천농촌지도자회, 강천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강천면생활개선위원회, 강천면부평1리(노인회, 부녀회, 새마을회) 강천면간매2리(노인회, 부녀회, 새마을회), 여유랑(여주유약모임), (준)여주시민행동추진위원회, 아강지모, 환경련여주지부, 여주민예총, 전교조 여주지회, 정의당여주당원이 동참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2월 31일 허가 취소를 밝힌) 이항진 시장은 지금까지 건축허가취소에 대해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며 “약속 이행을 재차 요구했지만 납득할 수 없는 여러 이유를 들어가며 착공보류를 통한 지연 책을 고집하고, 의회 내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시장의 이러한 태도에 동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월 28일 엠다온은 경기도에 여주시의 공사중지명령 취소와 착공신고서 수리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며 “엠다온의 의도대로 결정이 난다면 이제는 더 이상 합법적으로는 건축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11만 여주시민의 강력한 요구를 귓가로 흘리고 행정심판이라는 칼날을 잡게 된 오늘의 사태에 참담한 마음으로 책임을 묻는다”며 “공무원을 핑계 삼아 자신의 공약을 팽개치고 건축허가취소를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주시 행정을 바로 잡을 의지 없이 의정활동을 하려는 의원을 여주시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천폐쓰레기소각장을 막는데 온 힘을 쏟지 않을 의원은 지금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최근필 강천면주민자치위원장과 곽창호 간매2리 이장, 박덕규 여주환경운동연합 위원장은 삭발식을 하고 여주시의 즉각적인 폐쓰레기소각장 허가취소를 촉구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후 시청 시장실에 방문해 허가취소 이행을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 주민 한 명이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