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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관리공단노조, 이사장 갑질 더 이상 못 참아
도시관리공단노조, 이사장 갑질 더 이상 못 참아
  • 양병모 기자
  • 승인 2018.12.1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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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경영정상화 촉구 집회 열어

기간제 직원 일방적 해고 중지 요구

여직원 성희롱 의혹 제기 등
여주도시관리공단 노동조합원들이 여주시청 앞에서 일방적 기간제 노동자 계약 해지 중지와 이사장의 갑질 언행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여주도시관리공단 노동조합원들이 여주시청 앞에서 일방적 기간제 노동자 계약 해지 중지와 이사장의 갑질 언행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여주도시관리공단 노동조합원(위원장 이상윤) 30여 명이 지난 12일 여주시청 앞에서 일방적 기간제 노동자 계약 해지 중지와 이사장의 갑질 언행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공단 노조원들에 따르면 이들은 ▲무조건적 기간제 노동자 일방적 계약해지 중지 ▲이사장과 팀장들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와 성희롱 사과 ▲이사장과 팀장들의 내 맘대로 인사 중지 ▲노동조합 탄압 중지와 관피아 철폐 등을 촉구하며 공단 경영 정상화를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공단은 1~6년 동안 근무하던 기간제 노동자들을 2018년 12월 30일 자로 일방적 계약을 해지한다고 했다"며 "주차관리원, 환경관리원 등 만 60세가 넘는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 계약해지는 기간제 노동자들의 노고를 깡그리 무시하는 처사"라고 계약 해지를 즉시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월에는 공단 직원 45명이 참석한 일반직 사업설명회에서 이사장이 차기 이사장에게 직원 평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내용을 인수·인계하겠다고 협박성 발언한 부분도 즉시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공단 이사장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했다는 의혹도 제기 했다. 노조원은 ”공단 이사장이 여직원에게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뚱뚱하니까 고기 조금만 먹던지 먹지 마, 살찌면 안 되니까, 오~ 몸매 좋은데, 다리 근육이 예쁜데, 그러게 진작 살 좀 빼지 그랬어. 왜 살을 찌우고 그래, 남자들이 좋아하겠네 등 성희롱 발언을 수시로 했다“며 ”해당 여직원은 심리적 고통과 수치심을 참지 못해 성희롱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인사행정에서도 지난 3월 승진인사의 경우 전체 승진 대상자 중 조합원의 승진 인원은 한 명도 없었으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잦은(1년 미만) 전보 조치가 이루어지는 등 밀실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조합원들은 ”공단의 관리 감독과 이사장의 임명권을 가진 여주시장과 여주시의회에 공개 질의를 통해 공단 경영 정상화로 공단이 여주시민과 직원에게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기로 결의했다“며 ”여주시민단체와 여주시·시의회도 노조와 함께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지 취재진은 공단 이사장에게 노조원들이 주장한 내용과 관련해 입장을 듣기 위해 13일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편 공단 측은 13일 이사장과 노사협의회 위원들이 강원도에서 워크샵 겸 4차 노사협의회를 갖은 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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