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청춘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동상 수상

지난 전국실버대학경연대회 대상 수상에 이은 쾌거 어르신들,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성취감 심어줘

2019-10-15     양병모 기자
지난

창동에 위치한 원더풀마인드교육원(원장 이옥숙)에서 진행하는 어르신 댄스팀 여주청춘단이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열린 201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동상을 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창단된 여주청춘단은 여러 대회에 출전하며 지난 여름 열린 전국실버대학경연대회에서도 남태평양 문화댄스 Logo te pate(로고 테 파테)로 대상 수상학도 했다.

이번 201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돼 전통 사회 여성의 삶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항거하는 탈놀이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여주청춘단은 여성 혹은 어머니라는 탈을 벗고 나이라는 한계를 넘어 댄스를 통해 도전하면서 자유롭고 행복해진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탈을 쓰고 하는 인트로 안무가 추가된 영상을 통해 어르신들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메인 음악 Logo te pate에 맞추어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여주청춘단은 대회 한 달 전부터 매일같이 진행되는 연습과 대회 일주일 전부터는 의상과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실전과 같은 준비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연습 장소 섭외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주시가 시민회관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해 주고 무도학원도 저녁 6시 이후 장소를 제공했다.

황말순 교사는 “댄스교실을 하면서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소망을 품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며 “안동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댄스팀의 결속은 더욱 견고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단원인 박경순 어르신은 “평소 우리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선생님과 연습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핟”며 “이번 댄스교실 연습을 하면서도 몸은 힘들었지만 선생님들과 함께 하면서 즐겁고 행복했다” 고 말했다.

원더풀마인드교육원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댄스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해내며 삶에 성취감과 꿈을 심어주고 싶다”며 “단순한 댄스를 넘어 삶에 활기와 행복을 불어 넣어주기에 앞으로 이어질 여주청춘단의 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