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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 벚꽃축제, 관람객 안전과 편의는 뒷전
여주 남한강 벚꽃축제, 관람객 안전과 편의는 뒷전
  • 양병모 기자
  • 승인 2019.04.1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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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행사로 점등 시간 늦어져 관람객 불편 호소

주최 측 도로변 주차 유도 교통사고 위험 노출 등
행사장 옆 주차된 차량과 잡상인들로 행사장으로 가는 관람객들이 도로변 한가운데로 걷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흥천면 귀백리 산 7번지 일원에서 열린 제3회 여주 남한강 벚꽃축제가 의전 위주의 행사와 관람객 안전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행사 관계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개막행사가 열린 12일 저녁 7시 30분께부터 내빈 소개와 이항진 시장, 정병국 국회의원, 유필선 시의회 의장 인사말 등 의전행사가 진행됐다.

의전행사가 30분 가까이 진행되면서 야간 조명 점등식 또한 늦어져 행사장은 암흑으로 변해 많은 관람객들이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돼 많은 사람들이 불만이 쏟아졌다. 당시 야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은 영문도 모르고 한 동안 혼란을 겪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날 여주 일몰시간은 저녁 7시로 해가 지고 한 시간 가량 지난 후인 8시가 다 된 시간에 점등이 된 것이다.

또한 이번 행사가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해마다 겪고 있는 주차장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일반 왕복 2차선 도로에 차량들이 양쪽으로 주차해 교통사고 안전 문제까지 불거졌다.

특히 관람객들은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과 주행 중인 차량을 비집고 도로를 걷어야 했지만, 안전 요원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 시설이 없어 차량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구분하기 어려워 교통사고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

더 문제인 것은 행사장 셔틀 차량의 승하차장이 축제장 입구가 아닌 도로 한가운데 있어 안전 불감증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관람객 A 씨는 “의전행사로 점등이 늦어져 많은 불편은 겪은 것도 모자라 어두운 도로를 걸어 안전사고 위험까지 노출됐었다”며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은 없는 행사는 처음 본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행사 관계자는 “당초 일몰 후 저녁 7시 40분에 점등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내빈)인사말 등으로 늦어졌다”며 “운영 미숙으로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예상과 달리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임대한 주차장에 수용할 수 없었다”며 “라바콘 등으로 안전 대책을 마련했지만, 인력이 부족해 다음 행사에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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