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무부장으로 활동한 여주의 독립운동가 청사 조성환의 삶을 그린 뮤지컬 임정의 불꽃을 4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은 경기도 전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기념사업에 선정된 1억 원의 예산으로 제작됐다.
청사 조성환 선생은 일제강점기때 대신면 보통리에 있는 본가(국가민속문화재 제126호)를 매각해 마련한 군자금으로 무기를 구입하고, 일제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다.
임정의 불꽃은 조성환 선생의 삶을 빠른 속도로 풀어내며 그 과정에서 겪었던 고뇌와 고초를 뮤지컬 곡에 담아내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이번 뮤지컬 공연에는 어린이 독립군이라는 제목으로 여주시에 거주중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개최해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3명의 어린이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뮤지컬의 작가 겸 연출을 맡은 김영만 감독은 “한 달 간에 걸친 오디션과정을 지켜보며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에 감탄했다”며 “앞으로도 여주시에서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이 공연・제작돼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뮤지컬 임정의 불꽃의 곡은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뮤지컬, TV드라마 삽입곡, 창극, 무용극, 소리극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발히 활동해온 김상철 작곡가가 담당했다.
김상철 작곡가는 이번 뮤지컬에서 민족의 한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북소리에 집중 곡을 써내려갔다.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음악으로는 뮤지컬의 마지막장면에 쓰이는 아리랑 판타지로 아리랑 선율에 북 두드림이 합쳐져 뮤지컬 관람객에게 장렬하면서도 가슴 뜨거워지는 극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타악 전문그룹 야단법석의 두드림 공연이 더해서 관람객을 위한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뮤지컬은 무료 공연으로 4월 13일까지 총 4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문화관광과(☎031-887-2066)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