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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슈퍼 박테리아 감염 아니다’ 해명
보건소, ‘슈퍼 박테리아 감염 아니다’ 해명
  • 양병모 기자
  • 승인 2019.01.1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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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환자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건강한 사람에게 전염 안 돼

여주시 보건소는 지난 13일 여주 A병원에서 발생된 슈퍼박테리아 의심 신고에 대해 건강한 사람에게는 전혀 감염이 안 된다고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슈퍼박테리아 의심로 신고 된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종(CRE)으로 일상적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장내세균 중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변종균으로 밝혀졌다. 주로 다량의 항생제를 장기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중증환자 및 장기간 입원환자에게 주로 발견된다.

이번에 A병원에서 발생한 의심환자 9명도 지난해 12월 장기간 지역요양기관에서 입소하다가 갑자기 상태가 악화된 고령자가 대부분으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병원과 보건소는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혹시 모를 전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CRE 환자가 발생한 3층 병동 전체를 48시간동안 단기 폐쇄하고 환경소독 후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 방지를 위해 항생제 오남용 방지와, 적절한 항생제 사용방법을 지키고,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손 씻기와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카바페넴은 강력한 항균력을 가진 항생제로 주로 중증 세균감염치료에 사용된다. 하지만 내성유전자를 가진 세균이 미국과 유럽에서 증가하기 시작해 국내에도 초기에는 일부 병원 등 특정지역에만 국한됐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CRE는 2010년 12월 지정감염병으로 지정돼 표본감시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최근 부쩍 항생제 오·남용사례가 확산되면서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해 지난 2017년 6월 제3군 감염병으로 전환, 전수감시 중이며 발생신고에 따라 집단발병이 의심되는 경우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탈통계에 따르면 지역별 신고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17년 5438건에서 2018년 전국에서 1만1000여 건으로 급격히 발생신고가 증가 이 중 경기도는 18000여 건이 발생 신고 됐다.

CRE 감염은 바이러스 질환과 달리 공기로 전파되지 않고 주로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일반적인 감염예방수칙인 손 씻기를 철저히 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균이 검출되더라도 지역 내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단순 보균상태의 경우도 많다.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환자 또는 장기 입원한 고령 환자 등 감염증을 나타내는 경우에 한해 콜리스틴 등 치료가능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주로 병원 내 감염의 경우는 접촉 주의 준수 및 환자 개인물품 사용 등으로 점염을 막을 수 있다”며 “일반인들의 면회제한 준수와 불필요한 항생제 오남용 사례를 줄이는 등 지역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보건정책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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