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출생
경기신인문학상 수상
경기신인문학상 수상
붉은 단풍
성스러운 붉은 잎새
찬 이마에 입맞춤으로
온몸 후끈하게 데워지면
보이는 산마다
그대 모습
눈멀어도
설렐 생애의 단 한순간
이를테면 잎새처럼 떨어져
빈 몸으로
어디론가 떠나도
내내 한 평생
가을이면 다시
눈 앞에 선할
따스한 그대의 손
단단한 허상 하나로
온 가을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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