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구입 당시 8억 5000만 원, 현재 여주시 14억 예상
여주시가 유스호스텔 부지로 예정된 사유지를 2년 전 매매 가격보다 약 2배 높은 가격으로 매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주시와 여주시의회, 주민들에 따르면 여주시가 유스호스텔 부지로 매입을 추진하는 곳은 천송동 290- 12번지와 290-3, 296-4 번지 그리고 연양동 304-14번지 일원이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0년도 제2회 여주시 공유재산 심의회를 열고 3 곳 모두를 승인해 여주시의회 정례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천송동 290-12번(1160㎥) 숙박시설 토지와 건물 매입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가 예산 14억 원으로 예상액을 세워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곳은 2001년부터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음식점, 2층 숙박시설, 3층 여관으로 등록돼 현재 건물주가 2018년 2월 매입해 영업 중이다.
당시 현 건물주가 매입금액은 8억 5000만 원으로 현재 여주시가 공유재산 심의회에 제시한 예상 가격 14억의 약 2배가 가까이 된다.
특히 이 문제는 제44차 여주시의회 임시회에서도 문제가 불거져 김영자 부의장이 5분 자유발언 당시 특정단체 특혜 의혹까지 일었다.
김 부의장은 “00장은 2년 전에 현 건물주가 8억 5000만 원에 구입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어떻게 2년 만에 15억이라는 가격으로 둔갑해서 매입 의사를 회계과에서 밝혔는데 의심이 가는 부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김 부의장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구입 초기 코로나 격리시설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다시 여주문화원 시설로 바뀌기도 했다.
숙박시설 매입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주시는 00장을 매입해 유스호스텔로 직영 또는 위탁운영을 할 예정이다.
복수의 여주시 관계자는 “현재 여주시가 매입하려는 숙박시설은 여주시 도시재생 벨트 계획에 포함돼 유스호스텔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현재 구입금액은 예상가격일뿐 감정평가가 진행돼야 정확한 매입비용을 산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 공공단체 사무실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을 추진했던 상동 171번지와 상동 179번지 건물과 토지는 이번 공유재산 심의회에 상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