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8-09 22:56 (일)
[데스크칼럼]정치철새꾼들의 안식처 時防塞(시방새)
[데스크칼럼]정치철새꾼들의 안식처 時防塞(시방새)
  • 양병모 기자
  • 승인 2020.03.09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1대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정당 공천이 이제는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눈치를 보던 정치철새꾼들이 시간이 됐다며 후보군들에게 날아들기 시작했다.

시방새(時防塞)는 시기가 되니 적(지지자)이 쳐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요새를 만드는 형세를 갖춘다는 말이다. 지금 이들에게 이 말이 딱 맞다.

일명 정치철새 또는 양다리정치라 불리는 정치꾼들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늘 선거철만 되면 눈치를 보고 있다가 당선이 유리하거나,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는 정당 공천 후보군에 붙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은 여론조사 지지도에 따라 정당을 바꾸고 후보자가 당선이 되면 지방선거에서 공천이나 받을까 아니면 이권 개입으로 부를 축적할까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

이러다 보니 정치이념도 없고 후보자 당선 여부도 관심 없고 단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모사(謀士)도 서슴없이 벌인다.

이들은 여러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동원해 그럴듯한 명분으로 보수와 진보 진영을 날아다니고 있지만, 이들은 자신을 키워주고 지켜 준 당을 헌신짝 버리듯 내 팽개치기 일쑤다.

마치 자신에 이 지역에서 엄청난 실세인 것처럼 자신이 소속된 단체나 동문회를 들먹이고 있고 있다. 정치철새꾼들이 만든 문제로 일부 단체는 회원들 간의 논쟁이 벌어지면서 갈등들의 골까지 패이고 있다.

또한 후보 캠프에서 자신의 자리가 조금만 위협을 받아도 지지자들을 적으로 만드는 화술까지 동원하는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선거가 끝나서 일상으로 돌아와도 정치철새꾼들이 뿌려 놓은 마음의 상처로 그 후유증은 길게 가기 마련이다.

이미 공천 과정에서 각 후보 캠프에 둥지를 틀고 있던 일부 정치철새꾼들 때문에 본 선거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지지자들끼리 고소 고발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철새꾼들이 지나간 자리는 말 그대로 정당이고 단체고 쑥대밭이 되기 일쑤다.

후보자들은 국민을 위한 정책과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이념으로 지지를 받기 위해 말 그대로 발에 땀나도록 뛰어 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익을 찾아 이당 저당 햇볕만 찾는 철새정치꾼을 보노라면 역겹기 한이 없다.

정치의 바탕은 소신과 분명한 철학이 있어야 된다.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한철을 나는 철새의 이동은 소신과 철학이 아닌 생존 자체이기 때문에 완전히 틀리다.

시방새(時防塞). 선거가 정치철새들이 자신들의 안식처로 둥지를 틀수 있는 기회가 돼서는 안 된다.

유권자가 올바른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게 후보자 자신들은 옆에서 달콤한 말로 간교를 부리는 정치철새가 누군지 가려야 선진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기도 여주시 세종로 66 (2층)
  • 대표전화 : 031-886-4333
  • 법인명 : 주식회사 여주뉴스
  • 제호 : 여주뉴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곽진식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다 50449
  • 등록일 : 2014-09-11
  • 인터넷 여주뉴스 등록번호 : 경기 아 51060
  • 등록일 : 2014-09-11
  • 발행일 : 2018-10-08
  • 발행인 : 곽진식
  • 편집인 : 곽진식
  • 여주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주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