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4·15 총선을 58일 앞두고 17일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으로 공식 출범해 여주·양평 국회의원선거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가에 따르면 현재 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유일했지만, 이번 통합으로 정병국 국회의원과 경선을 치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에서 탈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단했다.
이후 김선교 양평 군수는 당시 새누리당 여주·양평지역당협위원장을 맡으면 제21대 총선 출마에 유리한 입지를 다져오고 있었다.
통합 정당 일각에서는 정병국 의원의 험지 출마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여주·양평 최초 6선 의원 도전이라는 명분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선교 예비후보도 최근 언론사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20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보수통합 후 경선을 묻는 질문에 “경선은 받아들이지만, 전략공천을 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정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정병국 의원 험지 출마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추측일 뿐”이라며 “아직 (당에서는)경선에 대해 결정 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정가에는 정병국 의원과 김선교 예비후보는 4·15 총선 보수진영인 미래통합당 후보자 공천을 두고 두 후보의 진검 승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우 한국당 김형오 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출범식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상견례를 하고 공관위 확대개편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