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최측 당우리행복센터 무단점거 주장 112 경찰 출동까지
여주SK가스발전소설치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규찬·원종철)와 북내주민은 지난달 31일 SK발전소 주민설명회장인 북내농협에서 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이다 주최측이 장소를 옮긴 당우리행복센터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북내주민들은 여주시가 지난달 18일 시 홈페이지에 송전선로 사업시행 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청취와 설명회 개최, 그리고 오늘(1)일까지 주민의견서 제출에 대해 공공하자 주민설명회를 박기 위해 진행됐다.
여주SK가스발전소설치반대대책위원회와 주민 50여 명은 주민설명회가 예정된 북내농협에서 입구를 통제한 채 송전탑 건설을 포기와 무효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주최측은 설명회장인 복내농협 강당으로 진입하려하자 일부 주민들은 거치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SK발전소 측은 급히 장소를 당우리행복센터로 자리를 옮겨 참석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차량으로 진입로를 막고 당우리행복센터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주최측이 막아 출입문을 두고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일부 주민들이 설명회장으로 진입하자 주최 측은 급히 설명회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의자와 집기를 넘어트리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특히 몸싸움 과정에서 주민들은 “SK발전소 측이 주민들 시설인 당우리행복센터를 무단 점용했다”며 112에 신고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면장이 SK발전소 측이 당우리행복센터를 이용하게 했다며 북내면사무소에서 항의하기도 했다.
여주SK가스발전소설치반대위와 주민들은 이날 여주시청을 방문 이항진 시장과 면담을 하면서 일단락 됐지만 발전소 건립을 두고 갈등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주SK가스발전소설치반대위와 주민들은 집회를 통해 "사업변경내용을 보면 지중화에서 지상화(송전탑)로 변경됐고, 송전선 연결 구간인 외룡리, 상교리, 장풍리, 상구리, 지제면 덕풍리에 고압선 1000㎿(154㎸) 송전탑 16개가 들어서는 것에 통탄한다"며 "송전탑 건설을 포기하고 무효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