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농축협조합장협의회(의장 이칠구)와 이성남 NH농협 여주시지부장은 지난 14일 시의회를 방문 부결된 여주시 농민수당 지원 조례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유필선 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서명을 통해 “농업·농촌은 5000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고 있다”며 “누구나 제한 없이 누릴 수 있는 공익적 기능을 창출해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등 대한민국 발전의 근간이 돼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국민소득 3만불 시대가 오기까지 우리 농업인들은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파고를 극복하며 경제성장에 이바지해 왔다”며 “하지만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농촌은 저출산·고령화의 빠른 진전으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잦은 기상이변과 가축질병 등으로 인한 농업피해는 연중 계속되고 있고, 가족 구조와 식생활 변화로 국산 농·축산물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며 “직불제 개편 논의·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 만료일 도래 등 농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현안들이 숙제로 남아 있어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여주시농축협 조합장 일동은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날로 커져만 가는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여주시민 모두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 2만여 여주시 농업인의 염원을 모아 농민기본소득제(농민수당) 도입을 촉구한다”고 주장하며 2020년 조기 도입을 위해 조속한 관련 조례 통과를 건의했다.

양병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