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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여주지역 민간인희생자 위령제 열려
한국전쟁 전후 여주지역 민간인희생자 위령제 열려
  • 양병모 기자
  • 승인 2019.10.15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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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초 민간인 희생자의 넋 기리는 위령비 제막식

제69주기 한국전쟁 전후 여주지역 민간희생자 위령비 제막식 및 합동위령제가 지난 12일 하동 양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병두 여주시유족회장, 이항진 시장, 유필선 시의회 의장, 민간인희생자 유족인 임용근 오레곤주 전 상원의, 김병직 오레곤주 한인회 이사장 및 민간인희생자 유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합동위령제는 식전행사로 해원굿과 여주학생들로 이뤄진 여주예술단의 뮤지컬 임정의 불꽃이 공연됐다.

2006년부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현재 인권평화연구소장과 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을 운영하는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이야기 멈춘 시간의 저자 신기철 소장이 참석해 국회 계류 중인 민간인학살 관련 국가사업에 대한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합동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이 난사한 총탄에 의해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은 여정수 씨(81·금사면 전북리)가 당시 상황을 담은 어머님 전상서와 희생자 특별법 제정과 추모공원 조성, 국가 추념일 제정 등의 내용이 담긴 유족결의문도 낭독됐다.

또한 제막된 위령비는 조각가 강신영 씨의 작품 평화의 눈물로 당시 비극적으로 희생된 수많은 분들의 피눈물이 모여 하나의 큰 눈물이 되고 이제는 모든 아픔을 감싸고 화해와 용서를 바라는 평화의 마음이 담겨있다.

정병두 회장 “우리 사회가 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밝히는데 안전하지 못했으며 지난 70년은 정말 힘겨웠다”며 “이제 더이상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고 양섬 같은 아픈 역사 현장이 평화와 통일의 싹이 트는 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항진 시장은 “경기도 최초로 민간인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지는 이날 억울하게 희생된 원혼들의 한이 풀리는 것 같다”며 “역사의 억울한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당시의 상황들을 채록하고 역사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쟁 후 민간인희생자 여주시 유족회는 2006년 박치용, 최견식, 박영환 씨 등이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접수하면서 시작돼 여주 전체에서 최소 98명 이상의 주민이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고 이후 유해 발굴 등이 이뤄졌다.

2013년 4월 22일에는 유족 65명이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해 2014년 유족 보상이 확정됐다.

그리고 2015년 3월 11일 민간인희생자 지원을 위한 여주시의회 조례가 통과돼 2015년 첫 합동위령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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