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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박물관, 여주목고적병록성책 발간
여주박물관, 여주목고적병록성책 발간
  • 양병모 기자
  • 승인 2019.09.2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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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지방통치의 기반 자료 가치 높아

여주박물관(관장 구본만)은 고문서와 전적류에 대한 연구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여주박물관 학술총서 시리즈로 발간 공개했다.

이번에 발간된 여주목고적병록성책(驪州牧古蹟並錄成冊)은 여주 지역에 대한 역사와 각종 정보를 기술한 지리지 성격의 책자이다.

이 책은 여주고을의 수령이었던 여주목사 안후가 주도해서 1683년 편찬한 것으로, 여주의 건치연혁, 강역, 공해, 학교, 역원, 사묘, 능묘, 사찰, 효자, 절부, 충신, 산천, 군병총수 등을 살펴볼 수 있고 국가와 지방통치의 기반 자료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유명학자인 이마니시 류(今西龍)의 소장인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아, 그가 일제강점기 때 수집해 1965년 일본 덴리대학(天理大學)에 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1991년 국외유출자료 영인 사업의 일환으로 복사를 해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복사본을 재복사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여주 역사와 지리에 대한 풍부하고 다양한 내용이 기록돼 있어 여주 연구의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돼 국역 및 책자 발간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록된 김안국의 많은 시를 통해 당시의 여주를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으며, 사대부묘의 묘비와 신도비의 내용을 원문 그대로 기록돼 다른 지리지에서는 살펴볼 수 없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기술한 점이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책에서 언급된 각 명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여주에 대해 좀 더 입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전문사진가에게 의뢰 촬영 작업을 진행했다.

여주목고적병록성책에서 언급된 여주의 명소들을 질 높은 사진과 함께 편집해 읽는 재미에 보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구본만 관장은 “국역 책자 발간을 통해 여주의 역사와 고장의 다양한 정보들을 살펴보며, 그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문헌 수집과 이에 대한 조사 · 연구와 책자 발간을 통해 여주의 역사성 정립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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